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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양이의 날 맞아 펫업계도 선물 '냥냥'

정부까지 키우는 반려동물 시장…고양이 맞춤형 시장도↑
이수현 기자

(제공=일동후디스)

세계 고양이의 날을 지난 8일 거치며 펫업계에서 고양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거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활발하게 대응하고 있다. 세계 고양이의 날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및 고양이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창설한 날인데, 펫업계와 함께 정부도 반려동물 시장 육성에 나섰다.

◇반려묘 건강 챙기기 이벤트 릴레이

13일 일동후디스는 이날까지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려묘에게 댓글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일동후디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후, 반려묘를 보유한 친구를 태그하고 고양이들에게 '냥'으로 끝나는 축하 메시지 댓글을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후디스펫 면역케어'와 '후디스펫 관절케어'가 제공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반려묘에게 애정 담긴 축하 메시지도 남기고, 일동후디스만의 산양유단백을 함유한 후디스펫을 통해 반려묘의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로얄캐닌의 경우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함께 선보인 '마이 캣 다이어리'를 통해 반려묘 보호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양이 고유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다이어리다.

보호자들은 다이어리에 반려묘의 일상과 성장 일지를 매일 기록할 수 있고, 꼭 알아야 할 육묘 상식, 질병 정보 및 주요 증상 등 정보도 담겼다. 이 제품은 두 달 만에 전국 600여 곳 동물병원을 통해 총 1만3000부 이상 배포됐고,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반려묘에게 선물하는 수요도 늘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제공=뉴시스)

◇정부도 키우는 반려동물 시장

정부 역시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시장 고급화에 맞춰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시장을 지금의 두 배 규모인 15조원, 수출은 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9일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에는 4대 주력산업 육성과 성장 인프라 구축, 해외 수출산업화 등 펫산업 발전을 위한 굵직한 청사진이 포함됐다.

4대 주력 산업으로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를 선정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아직 초기 발전 단계로, 펫휴머니제이션, 기술혁신 등 급변하는 시장과 국내외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춰 펫푸드 등 연관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진료비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펫보험을 활성화한다. 반려동물 장묘서비스 확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제도적 기반과 각종 규제 해소가 추진될 예정이다.
(제공=CGV)

◇안 끼는 곳 없는 반려동물 시장

앞서 쿠팡은 하림펫푸드, 이나바, 네츄럴랩 등 122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펫스티벌'을 통해 펫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반려인들에 맞게 야외 나들이에 필요한 용품과 펫푸드, 장난감과 배변용품, 펫닥터와 펫여행까지 다양한 테마관이 마련되기도 했다.

SSG닷컴의 경우 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의 브랜드 ANF와 함께 펫푸드 기획전을 진행했다. 고양이 사료와 캔 제품을 할인하고, 사료 제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 밖에도 멀티플렉스 극장 CGV에서 '톰과 제리' 신상 굿즈를 선보이거나 현대홈쇼핑이 고객참여형 사료 기부 캠페인을 펼치는 등 고양이를 위한 한 주간이 이어졌다. 세계 고양이의 날은 매년 기념하는 행사인데, 해가 갈수록 규모나 참여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에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는 것 역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고, 실제 이벤트 참여율이나 호응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펫산업의 발전에 따라 각 부문별로 제품군이 특화되고 있는데다 후발주자로 뛰어들어도 특정 수요층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반려동물으로 대표적인 건 강아지지만, 고양이에 대한 수요와 시장은 성장 전망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강아지용 제품보다 고양이 관련 제품이 단가가 높거나 더 특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산책 대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장난감을 더 많이 사거나 사료에도 더 정성을 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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