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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25% 오른 ARM 관심 집중...고평가 지적도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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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미국 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ARM이, 상장 첫날 25%급등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AI반도체에도 ARM의 설계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영국 반도체 설계 자산(IP) 업체 ARM이 공모가보다 25% 오른 주당 63.59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50억달러를 웃돌았는데, 7년 전 소프트뱅크가 인수할 당시 금액인 320억달러에 비해 70% 높은 수준입니다.

ARM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 칩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99%를 차지하는 독보적 기업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이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ARM의 영향력을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ARM 상장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산업계를 뒤흔든 AI 열풍과 맞물려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 강자인 ARM이 AI칩을 필수로 탑재하는 데이터센터와 미래 자동차 분야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제2의 엔비디아로 성장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상장 직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ARM은 AI 혁명의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ARM의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주 수입원인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ARM의 설계 기술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AI와 연관성이 적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사라 루소 번스테인 애널리스트: ARM은 스마트폰의 MLAI(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암시하고 있지만, 아직 이른 단계이기 때문에 실현되고 있는 거대 시장이라고 부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시총 650억 달러를 기준으로 ARM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20배인데, 엔비디아 PER이 108배란 점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으로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이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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