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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재테크 ETF 대세]① ETF 100조 시대…운용업계 치열한 각축전

조은아 기자 입력 2023-09-18 17:44:19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급증하면서, '국민 재테크'상품으로 자리잡은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ETF인데요. 최근 2차전지부터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테마형 ETF가 인기를 끌면서, 1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죠. 이젠 노후를 책임질 장기투자 상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민재테크, ETF 대세' 기획 그 첫번째 순서로, ETF 성장배경과 함께 업계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ETF,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하죠.

2002년 처음 등장한 ETF의 시장 규모는 2020년만해도 52조원대였는데, 3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가량 급성장하며 10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불리는 ETF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일단 ETF는 이곳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있습니다.

즉 주식처럼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단 얘기입니다.

여기에 펀드와 같은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고, 운용보수도 낮습니다.

주가지수 움직임을 반영하는 ETF는 주식시장 전체 또는 특정 산업의 업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개별 기업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데, 최근 다양한 테마형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현재(9월 18일 기준) 766개의 ETF가 상장돼 있습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
가장 중요한 장점이 거래의 편의성인 것 같아요. ETF는 ETF 시장이 열려있으면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거든요. 이런 편의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분들, 한국분들의 어떤 성격, 빨리빨리 투자하는 문화, 빨리 신속하게 투자하고자 하는 그런 욕구에 굉장히 ETF가 잘 맞다..]

증권가에선 대형 기관이 가세하면서 10년 내에 ETF 시장 규모가 300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본부장:
연금시장의 성장, 그리고 대형기관의 진출,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분들의 보다 더 활발한 시장 진입이 같이 어우러져서 ETF 시장은 앞으로 좀 더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운용사들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ETF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운용사 수는 2010년 12곳에서 올해 2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시장점유율로 따져보면, 우리나라 ETF 시장의 선구자 삼성자산운용이 순자산 40조원을 넘기며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섭게 추격하며 양강 체제를 구축한 상황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한 업계의 상품 출시 경쟁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 : 투자자분들이 상품의 아주 작은 차이에도 예민하게 판단하고 더 좋은 상품을 선택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저희는 예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경쟁, 운용사들의 고민이 굉장히 앞으로 커질 것 같고요.]

장기 투자 상품으로서의 ETF 매력을 높이기 위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본부장 : 한 철하고 끝나는 테마나 이런 섹터가 아니라 장기적인 호흡으로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들이 어떤게 있을지를 고민하고 상장을 할 계획입니다.]

어느덧 국민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ETF.

300조원을 꿈꾸는 ETF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운용사들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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