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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벗꽃 흩날리는 순천 여행가서 닭구이·미나리삼겹살 먹어볼까

봄꽃과 제철 미식의 조화, 순천에서 즐기는 특별한 봄나들이
김준원 기자

겹벚꽃 핀 순천 선암사. (사진=순천시)


전남 순천이 이른 봄부터 꽃내음으로 가득하다. 매곡동 탐매마을은 선홍빛으로 물든 수백그루의 홍매화 군락이 상춘객들을 부른다.

홍매화가 지면 우아한 분홍색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올해는 오는 28일 개화 예정으로 작년보다 3일 앞당겨질 예정이다. 매년 봄이면 순천의 동천 30리 길에 은하수와 같은 벚꽃이 활짝 핀다.

벚꽃이 떨어질 즈음 순천에는 다시 한번 겹벚꽃으로 만개한다. 특히 천년고찰로 알려진 선암사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겹벚꽃 관광명소이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하게 경사진 흙길을 오르다 보면 사찰 입구부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겹벚꽃이 반겨준다.


순천시 닭구이. (사진=순천시)


봄 나들이 갈 때에는 식도락 역시 빠질 수 없다. 순천의 봄에는 닭요리가 인기다. 닭 한 마리를 압력솥에 통째로 튀겨낸 마늘 통닭, 청소골 산장의 역사와 함께 해온 닭구이, 소화를 돕는 건강한 매실과 닭의 만남인 매실 닭강정, 푸짐한 닭 코스 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제철음식이 함께 나오는 순천한상, 미나리삼겹살, 정어리쌈밥, 산채정식, 도다리쑥국, 맛조개탕 등도 순천 가면 꼭 맛을 봐야 하는 대표음식이다.

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이 지나 봄비가 내리며 봄 정취가 물씬 나기 시작했다”며 “지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순천으로 떠나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준비에 한창인 순천만국가정원은 다음달 1일 관광객과 시민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원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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