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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사업 박차…이달 폴란드 공장 가동

유럽 BTS테크놀로지 폴란드 오스와 공장 7월 정식 가동 시작
국내 화성공장과 더불어 전처리 물량 확대 시동
향후 폐배터리 처리 용량 늘리고 국내외 배터리 업계와 밸류체인 구축
김주영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인수한 BTS테크놀로지 폴란드 공장 이미지/ 사진=아이에스동서


건설 ㆍ환경 ㆍ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란드 전처리 공장 가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확대하고 배터리 기업과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지난해 인수한 유럽 재활용 기업 BTS테크놀로지의 폴란드 오스와 공장이 이달 정식 가동을 시작한다. 이 공장은 오스와 지역 대지면적 5만㎡ 가운데 1만㎡ 규모로 지어진 폐배터리 전처리 전용 공장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은 크게 전처리와 후처리로 나뉜다. 전처리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전력을 방전시킨 뒤 불순물을 제거, 파쇄해 검은색 분말(블랙 파우더)형태로 가공하는 것이다. 후처리는 블랙 파우더에 고도의 공법을 적용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전구체 원료가 되는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에스동서는 전처리에서 후처리에 이르기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오스와 전처리 공장에서 연간 캐파(CAPA) 1만2000톤(최대 2만4000톤), 전기차 약 5만대(최대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계획이다. 오스와 공장 주변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유력 배터리 기업이 밀집해 있어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난 제품 수거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도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을 통해 지난해 말 경기도 화성에 8250㎡ 규모로 연간 7000톤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구축, 가동중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에 이은 후처리는 지난해 투자한 아이에스티엠씨에서 맡는다. 아이에스티엠씨 구미공장에서 블랙파우더로부터 실질적인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후처리 작업이 이어진다.

아이에스동서는 앞으로 국내외에서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폐배터리 처리 가능 용량을 2024년 2만 4000톤에서 2026년 6만 2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 배터리 소재사 등과의 밸류체인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3월 세계 최대 전구체 생산 전문기업 CNGR과 폐배터리 재활용 제품 장기 공급과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터리 시장 분석을 하는 SNE리서치에 따르면 2040년까지 세계 전기차 폐차 발생량은 연 평균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424억 달러, 2040년 2089억 달러(약 263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시장에서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혀가는 단계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에 발맞춰 폐배터리 처리 물량을 확대하고 배터리 제조사ㆍ소재사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크게 전처리와 후처리 작업으로 나뉜다. / 사진=머니투데이방송 그래픽팀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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