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력 가장 뛰어난 제습기는 LG전자·캐리어

시중에 판매 중인 9종의 제습기 가운데 캐리어와 LG전자 제습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저렴한 제품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제습기 9개 제품 품질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보아르(오아), 삼성전자, 신일전자, 씽크에어(웨이코스), LG전자, 위니아,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 9개 제품이다.

1일(24시간) 제습량은 12.2~21.1리터 범위를 나타낸 가운데 캐리어와 LG전자 제품이 20리터 이상으로 우수했다. 씽크에어는 12.2리터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아르와 씽크에어는 실측치보다 더 많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표시해 개선 조치됐다.

위닉스는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 19.0리터를 달성하려면 수동모드로 작동해야 하며, 자동모드로는 12.0리터에 불과해 명확한 표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닉스는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제습모드에 따른 제습량 차이를 표기하기로 했다.

최대 풍량에서 소음은 49~57데시벨 수준을 나타냈다. 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은 소음이 50데시벨 이하로 우수했다.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와 LG전자, 삼성전자, 위닉스 제품이 우수했다.

제습효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가 2.6ℓ/㎾h 이상으로 우수했다. 보아르와 씽크에어는 1.94ℓ/㎾h 이하로 보통 수준이었다.

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월 171시간 기준, 1㎾h 단가는 160원)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7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 제품이 1만원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