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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가구 업계까지.."소비자 피해 최소화"

한샘·신세계까사·시몬스 침대 등 피해 금액 떠안기로
자사몰 키운 현대리바트 "해당 사항 없어"
김소현 기자

피해 소비자 몰린 티몬 신사옥/사진=뉴스1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가구·인테리어 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지난 5월부터 티몬과 위메프로 정산받지 못한 금액은 누적 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의 단가가 높은 인테리어 공사 특성상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티몬·위메프를 통해 인테리어 시공이나 가구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취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다만 한샘은 이미 철거가 시작된 고객 인테리어 시공은 책임지고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샘이 손실을 감수한 금액은 6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까사도 고객 피해 금액을 우선 떠안기로 했다. 신세계까사가 5~7월간 티몬 측으로부터 정산받아야 할 금액은 약 4억원이다. 신세계까사는 티몬·위메프 주문 고객에게 정상 배송 안내를 개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시몬스침대도 소비자 결제가 끝난 취급액 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오하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레이디 가구도 결제가 끝난 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들이 티몬 측으로부터 지급받아야 하는 정산 금액은 10억~15억 원가량이다.

업계가 소비자 피해를 떠안았지만 이후 티몬 측과 정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티몬 측에서 처리를 위한 대응을 정확하게 정해줘야 이후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티몬은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답변만 준 상태"라며 "현재까지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자사 몰 키운 '현대리바트'는 사태 피해

반면 자사 몰 확대에 나선 현대리바트는 티메프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현대리바트는 자사 몰인 '리바트몰' 중심 사업 전개를 위해 진출했던 이커머스 채널을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티몬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입점을 최종 중단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최대한 많이 노출되는 것이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였는데 가격 정책 등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서 자사몰인 리바트몰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티몬·위메프 사태에 있어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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