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행복"...골든에이지 시니어모델 선발대회, 패션모델 예선 성료
천윤혜 기자
모델로 인생 2막을 꿈꾸는 시니어들이 예선부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머니투데이방송 MTN이 주최하는 '2024 골든에이지 시니어모델 선발대회'(GAA) 패션모델 예선전이 4일 서울 중구 마장로에 위치한 DDP패션몰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은퇴 이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시니어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외모만을 평가하는 타 시니어모델 선발대회와 달리, 참가자들의 개성과 자신감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더 나아가 시니어들의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고 시니어 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번 대회는 패션모델과 광고모델(인플루언서)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눠 접수를 받았는데 500여명이 지원하며 큰 관심을 입증했다. 서류 심사를 거쳐 예선에는 160명(패션모델 100명, 광고모델 60명)후보들이 올랐다.
이날 먼저 치러진 예선은 패션모델 부문으로 자유복 런웨이 및 1분 자기소개를 진행하는 1차 심사와 단체복 런웨이를 평가하는 2차 심사로 이뤄졌다. 심사는 시니어모델 김칠두, 심광섭, 오구석을 비롯해 주정은 서경대학교 예술대학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교수, 신정원 대경대학교 한류캠퍼스 K-뷰티과 교수 등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당당한 런웨이와 진솔한 자기소개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체복 런웨이에서도 자신만의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이거나 맨발 워킹을 시도하는 등 열정을 쏟았고, 이들의 뜨거운 에너지는 연륜과 더해져 프로 모델 못지않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날 먼저 치러진 예선은 패션모델 부문으로 자유복 런웨이 및 1분 자기소개를 진행하는 1차 심사와 단체복 런웨이를 평가하는 2차 심사로 이뤄졌다. 심사는 시니어모델 김칠두, 심광섭, 오구석을 비롯해 주정은 서경대학교 예술대학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교수, 신정원 대경대학교 한류캠퍼스 K-뷰티과 교수 등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당당한 런웨이와 진솔한 자기소개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체복 런웨이에서도 자신만의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이거나 맨발 워킹을 시도하는 등 열정을 쏟았고, 이들의 뜨거운 에너지는 연륜과 더해져 프로 모델 못지않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60대 참가자 이미숙 씨는 머니투데이방송 MTN에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예선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젊을 땐 꿈도 못 꿨는데 시니어 자격이 되니 나이 든 게 너무 행복하더라. 자녀들도 너무 좋아한다. 암에 걸려 항암 치료를 했는데 (모델을 꿈꾸며) 활력소가 생겼다. 합격해도 좋지만 떨어져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른 참가자들도 예선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70대 안복순 씨는 "긴장했는데 내 나이에 모델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인생의 획을 긋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며 "젊을 때 모델이 꿈이었는데 인생에서 도전한다는 게 축복 같다"고 말했다. 50대 김현주 씨는 "시니어 모델이 활성화돼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이진숙 씨는 "오디션이 처음인데 이번 예선전을 통해 동기부여가 됐다. 떨어지더라도 다시 도전하고 싶은 용기를 얻었다. 아이에게 '꿈을 가질 수 있다'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저는 도전을 못 했는데 이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70대 김광 씨는 '자신을 믿고 나가보라'는 가족의 응원을 들었다며 "열정 많은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고령화 사회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는 그는 "내일 죽어도 좋은데 살아있는 순간만큼은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애늙은이가 될 수 있다"며 대회 참가 자체가 스스로에게 활력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2024 골든에이지 시니어모델 선발대회 광고모델 예선은 6일 열리며, 최종 본선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개최된다.
천윤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