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SSM...대형 유통사, 화력 '집중'
이충우 기자
[앵커멘트]
온라인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 속에서 오프라인 쇼핑 장점이 집약된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고객 발길이 늘자 대형 유통사는 상품 구성을 다변화하며 SSM 사업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SSM 사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마트.
지난 7월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법인을 흡수 합병하면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습니다.
서울 시내 에브리데이 일부 매장에선 베이커리 매대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회사인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브랜드 블랑제리 제품을 판매합니다.
인근 이마트 블랑제리 매장에서 갓 구운 빵을 공급받습니다.
이마트는 "법인 통합 후 에브리데이 MD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엔 운영하지 않던 베이커리를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 사업에 힘을 주는 것은 근래 유망 유통채널로 급부상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불황에 집 근처에서 먹거리를 필요할 때마다 구매하려는 실속형 소비가 확산된 영향입니다.
온라인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에 직격탄을 맞은 대형마트와 달리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통업체들의 매출 효자로 자리잡은 SSM.
한동안 점포수를 줄여온 롯데슈퍼도 가맹점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쇼핑의 슈퍼부문 점포 수는 한때 570곳을 넘었다가 올 상반기 기준 356곳까지 줄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경기 침체가 겹쳐 타격을 입자 지난 수년간 직영점을 줄이며 내실을 다진 결과입니다.
대신 점주 모집을 통한 가맹점수는 늘려 현재 전체 점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롯데가 가맹점 체제에 힘을 준 만큼 현재 업계 1위로 올라선 GS슈퍼와 출점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