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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새 판 짜기…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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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세계경제와 금융안정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글로벌 경제·금융 관계자들과 석학들은 입을 모아 경제적·정치적 분절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브레튼우즈 체제를 안전한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세계 경제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보는 현장에 임태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정학적 위기, 미·중 패권 분쟁 등으로 갈등과 혼란이 고조된 국제 정세.

특히 보호무역주의와 패권국 간 동맹 블록 고착화로 세계 경제는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분절화가 지속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GDP는 13%나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본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수출 주도 성장 국가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교역 환경 변화는 유심히 봐야 할 대목입니다.

[김범석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중동 분쟁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망 분절,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어지며 글로벌 성장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우즈 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 글로벌 석학들은 하나 같이 "국가 간 공조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글로벌 리스크는 국경을 넘나들면서 발생하는 만큼 어느 한 국가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더구나 금융·경제 시스템의 경우,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리스크가 삽시간에 파급되는 만큼 다자 간 협력 구조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존 쉰들러 /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 : "FTX 사건의 경우 소규모 도서 국가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가상자산에서 보면 합의 과정에서 분절화가 일어나게 된다면 단순히 쓰는 데 쉽다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게 됩니다. G20 또는 FSB는 회원국 범위를 넘어 실질적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8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과 일촉즉발의 중동 분쟁 등으로 국제정세가 위태로운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가 제시한 '공조의 가치'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임태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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