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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맹독성"-정부 "안전해"…녹조관리 해법은?

임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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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많은 비와 극심한 더위로 전국이 녹조 때문에 비상인데요.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은 줄이고 효율적인 녹조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임지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450만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입니다.

금강 수계를 따라 중류로 갈수록 녹색 물은 더 짙어집니다.

회남수역의 1㎖당 남조류 수는 한달새 6배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내려진 조류경보 경계 단계도 여전히 유지 중입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털어내지 못합니다.

[이응구 / 충북 보은군 : "심하게 끼면 이게 악취까지 나요"]

[민병철 / 충북 보은군 : "먹는 물은 아무래도 걱정되죠. 아무리 정화시켜서 먹는다 하더라도 좋지는 않다고 봐야죠"]

환경단체들은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수천 배 강해 공기 중 퍼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부는 국민 불안을 잠재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취수장에서 채취된 혼합물은 전처리 과정을 거쳐 질량분석기로 분석됩니다.

최신 장비를 갖춰 남조류 수는 하루 만에 측정되고 정확도는 높였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공인된 시험법입니다.

일부 댐 주변에 포집기를 설치해 공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독소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윤석대 / 수자원공사 사장 :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하며 기후변화에도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녹조대응 방안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도 인체 위해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창하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 "정수 처리 공정에서 독소를 포함하고 있는 남세균 세포와 응전돼 있는 조류 독소가 충분하게 제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생산품인 먹는 물에서는 그 위해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기후변화로 녹조 예측 오차가 점점 커지는 만큼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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