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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장남 임종윤, 박재현 대표 '업무방해'로 고소…한미약품 "흔들림 없이 정도경영"

임종윤 측 " 박 대표가 북경한미 주식회사 동사장이라 허위 보고"
한미약품 "적법한 절차로 선임"
탁지훈 기자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이사가 지난 3월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한미약품그룹 내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다시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임 이사는 박 대표를 업무방해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임 이사 측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박 대표가 북경한미 주식회사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했다"며 "이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적법한 절차'였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박 대표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선임했다"며 "이 과정을 설명한 회사 공식 메일을 수신하신 임 이사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여러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 정도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탁지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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