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교, 교과서 사업 철수…시니어 사업은 확대
윤석진 기자
'눈높이 교육' 대교그룹이 교과서 사업에서 철수했다. 대교는 데이케어센터 등 시니어 사업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서책형 교과서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검인정 심사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대교는 작년 6월 교육부가 AI 교과서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 초까지 관련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번 결정은 비용 집행 효율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교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영업 손실을 기록 중이다. 초등 검인정 교과서의 경우 아이스크림미디어와 천재교육 등 몇몇 업체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교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영업 손실을 기록 중이다. 초등 검인정 교과서의 경우 아이스크림미디어와 천재교육 등 몇몇 업체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대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담은 초등 수학 교과서 등을 출원하고, 2022년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해왔다.
교과서 발행 중단이 공교육 사업 종료를 뜻하는 건 아니다. 대교는 내년 AI 교과서 도입에 맞춰 학교 학습관리용 지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교과서 검정사업에는 참여를 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AI 진단 및 저작도구, LCMS(학습콘텐츠관리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향후 정부의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출시에 따라 학습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교는 시니어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00% 자회사인 대교뉴이프를 통해 시니어 산업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 대교가 그리는 큰 그림이다.
대교뉴이프는 장기요양 보험 서비스와 시니어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 실버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대교뉴이프 관련 직영센터 수는 2곳에서 올 1분기 18개로 늘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대교뉴이프는 5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 손실은 20억원을 기록했다.
대교 관계자는 "작년 7월 대교의 브랜드로 있던 대교뉴이프를 분사하면서 초기 투자 비용이 늘었다"라며 "전체 매출로 보면 올 상반기 때 작년 실적을 넘어서 총 파이는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