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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수수료 10% 한시적 인하…6300개 업체 혜택

숙박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
자율분쟁조정협의회도 운영키로
김용주 기자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플랫폼 중개수수료가 최장 1년 6개월 간 1% 포인트 인하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숙박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숙박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기획재정부 등이 참석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거래액 하위 40% 입점 소상공인(모텔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모텔이 플랫폼에 지불하는 수수료의 1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야놀자는 약 3500개, 여기어때는 약 2800개 사업자가 중개수수료 인하 효과를 입게 됐다. 야놀자는 2025년 1월부터 1년 6개월 간, 여기어때는 2024년 11월부터 1년 간 이 정책을 시행한다.

야놀자는 또 아고다, 트립닷컴 등 해외 플랫폼과 국내 숙박업체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나, 1년 간 무료운영을 지속하기로 했다. 야놀자는 입점업체와 1만7000여개의 일반여행사를 무료 중개하는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계약관행도 개선된다. 소상공인이 숙박 플랫폼에 입점할 때는 반드시 계약기간, 계약해지사유 등을 약관에 명시하도록 했다. 또 대금정산주기와 검색노출기준를 안내하고, 계약 내용이 변경될 때에는 반드시 사전통지하도록 했다.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2025년 2월 말까지 '숙박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를 운영한 뒤, 이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해당사자들의 활발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숙박산업 발전과 상생에 필요한 내용으로 자율규제방안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김용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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