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서 또 100억대 부실대출
불로봉무금고가 시온토건에 내준 대출서 부실 발생금고 이사장 등 해임…중앙회, 관련 임직원 고발 예정
박종헌 기자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00억원 규모 부실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회는 이 지역 금고 이사장 등을 해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체 감사 결과, 대구 동구 불로봉무새마을금고가 건설사 시온토건에 내준 대출에서 부실이 확인됐다. 시온토건이 허위계약서류 등으로 대출을 내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8월 말 기준 해당 대출 부실 규모는 102억원으로, 이 가운데 금고가 회수한 금액은 18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84억원이 고스란히 손실로 잡힐 위기에 처했다.
또 불로봉무금고는 무담보대출에다 동일인 대출한도와 권역 외 대출한도도 초과해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앙회는 해당 금고 이사장을 포함해 임원 3명 해임, 직원 2명 면직, 3명 감봉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중앙회는 부실대출과 관련된 금고 임직원들을 이달 중 고발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해당 금고 임직원뿐 아니라 시온토건에도 민·형사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