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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91.3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
서비스수지 23.8억달러 적자
박세아 기자

사진=뉴시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12조1885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125억6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는 축소됐지만 7월 기준으로만 보면 2015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50.1% 증가하면서 큰 폭 확대됐고,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중국 수출이 각각 27.4%, 14.9% 늘었다. 일본과 미국 수출도 각각 10.0%, 9.3% 증가했다. 이와 달리 EU 수출은 1.4% 감소했다.

수입은 5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여행수지가 12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적자 폭이 6월(-9억달러)보다 확대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흑자폭이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중 110억3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43억3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2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과 채권이 비슷한 규모로 늘면서 3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박세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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