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글로벌 버전 공개… AI가 수익 극대화 돕는다
AI, 수학적 최적화 DX 신기술 적용테스트 참여한 기업고객, 판매실적 증대 효과 거둬
이명재 기자
DX 전문기업 LG CNS가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MOP, 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의 글로벌향 베타 버전을 기업 고객들에게 사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 CNS는 내년 상반기에 MOP 글로벌 버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내 주요 아마존 셀러(기업 고객) 약 50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고 베타 버전을 먼저 소개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MOP는 기업 고객이 광고를 집행할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포털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운영에 AI와 수학적 최적화 등 DX 신기술을 결합·적용시켰다.
MOP는 국내 출시 이후 광고업계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약 1년 만에 1200여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LG CNS는 이커머스 채널에 특화된 MOP 글로벌 버전도 개발했다. 국내 셀러들이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MOP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 작업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7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 제품/서비스 판매실적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셀러는 아마존에서 판매할 제품과 판매 목표, 기간, 예산을 MOP에서 선택하면 된다. MOP에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과 광고 입찰가 등을 예측하고 현재 가진 재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준다. 최종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최상의 정답을 찾아내 셀러들에게 AI가 제안하는 방식이다.
김지원 LG CNS 광고최적화플랫폼사업단장은 "기존 MOP가 광고 효율에 최적화됐다면 글로벌 버전은 수익 극대화에 최우선을 뒀다"며 "셀러들의 수익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 뿐만 아니라 제품 데이터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MOP는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셀러는 경쟁사, 계절 변화 등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 가능하고 판매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셀러들은 모든 것을 간편하게 MOP 대시보드를 모니터링하면 되고 복잡하게 데이터를 찾아보거나 분석하지 않아도 된다. MOP가 365일 24시간 동안 셀러를 대신해 판매수익을 극대화한다.
LG CNS는 행사에 참여한 셀러들에게 올해 말까지 MOP 글로벌 베타버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