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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 “축사 악취, 단속 보단 상생으로 해법 찾아야"

나주시, 축산 악취 개선 위해 57억 투입…악취통합관제센터 개소도
김준원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5일 악취 저감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최근 고질적인 축산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악취 민원 대책회의’를 갖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악취민원 대책회의를 통해 강력한 지도단속과 악취 저감 지원사업을 병행한 실질적인 축사 환경 개선과 더불어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촛점을 시책을 강조했다.

나주시는 올해 축산 농가 환경 개선과 악취 개선을 위해 악취저감(플라즈마)시설 및 저감제, 살처분 가축처리시설 장비 지원 등 5개 사업에 57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후 2023년 7월 도내 최초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면서 이전보다 체계적인 민원 관리, 악취 단속에 나서며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센터는 공간정보시스템(GIS)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악취발생 상황을 시각화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추고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센터에 근무하는 환경분야 전문인력들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악취 발생 전후 신속한 현장 대응뿐 아니라 전담 창구로서 악취로 고충을 겪는 주민들의 민원에 적극 응대하면서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악취 민원이 접수되면 신속한 현장 점검을 통해 악취 시료를 채취, 배출허용기준 초과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과태료부과, 고발 조치 등 단계별 처분을 통해 사업주의 시설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센터 개소 이전에는 민원 건수가 2021년 834건, 2022년 360건으로 집계됐으며, 현장점검 건수는 279건, 252건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센터 개소 이후에는 민원 건수 1053건, 현장점검 건수 1165건으로 크게 늘어 센터가 24시간 악취 전담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증명했다.

이 중 악취 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 28차례 개선명령을 했으며 4건을 고발 조치했다.

그럼에도 소규모 마을 단위 돈사, 특정 분뇨배출시설 등에서 반복성 악취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악취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악취 발생 상황 감시 및 점검을 강화하고 악취 기준 초과 등 관련 법 위반 시 강력한 처분을 더해 사업주가 신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윤 시장은 건축허가과, 환경관리과, 축산과 등 관계 부서 협업을 통해 불법 건축물 해당 여부, 가축분뇨 적정 처리, 시설 내 적정 사육두수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상시 단속을 주문했다.

윤 시장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선 지역사회와 공존,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한 축산 농가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며 “이웃의 고충을 공감하고 악취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기준을 충족한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은 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악취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상호 상생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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