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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순이익 29% 감소…파생·펀드 등 자기매매손익 11% ↓

김혜수 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77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349억원(29.3%)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3조221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4억원(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전분기보다 561억원(3.5%) 하락한 1조5650억원으로 집계됐다. IB부문 수수료는 8596억원으로 15억원(0.2%)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익은 2조970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99억원(1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증시 상승세 둔화 등으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축소되는 등 펀드관련손익이 감소(-8,239억원)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식(+8657억원), 채권(2조2784억원) 관련 손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파생(-1조8852억원), 펀드(-2651억원) 관련 손익은 크게 줄었다.

금감원은 "대형증권사는 영업부문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PF에 편중된 사업구조로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양극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글로벌 거시변수 불확실성,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 잠재 리스크가 상존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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