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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뷰티 점찍은 무신사…성수동 일대를 '뷰티 놀이터'로

41개 브랜드 참여…80%는 중소·중견 K뷰티
"패션 성장 노하우 뷰티에 적용…시너지 창출"
최유빈 기자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 /사진= MTN 최유빈 기자

"무신사 쇼핑하다 행사 배너를 보고 와봤는데, 화장품을 엄청 많이 받아서 신났어요"

6일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가 열린 10시 전부터 '오픈런'한 김 모씨(23세)는 뷰티 제품으로 가득 찬 코랄색 무신사 가방을 펼쳐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성수동 일대는 코랄색 가방을 든 인파로 북적였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는 '무신사 뷰티' 론칭 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는 이날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숲과 성수역을 아우르는 성수동 일대 20만평의 범위에서 펼쳐진다. 무신사에 따르면 사전 판매 티켓은 6000장 이상 판매됐다. 30% 할인해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무신사 뷰티가 내세운 슬로건은 '넥스트 뷰티'다. 앞으로 무신사가 선보일 뷰티사업의 방향성을 오프라인 고객들과 만나 설명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41개 라이징 브랜드가 함께 한다. 이중 80% 가량은 중소 인디브랜드로 구성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거나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중소·중견 뷰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늘려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뷰티 브랜드 에뛰드와 무신사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aeae)가 컬래버한 새로운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감도 높은 브랜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에 방문한 고객들이 행사에서 증정받은 제품이 담긴 구디백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 MTN 최유빈 기자

가장 큰 팝업 공간은 아이언 빌딩 1~2층에 마련된 토탈 존으로 색조·헤어 등 다양한 26개 브랜드가 자리했다. 고객들은 룰렛, 뽑기, 알까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제품 샘플이나 본품을 받아갔다. 립 제품을 직접 발라보거나 향수를 시향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미진 아모레퍼시픽 롱테이크 박미진 과장은 "향수는 패션의 무드에 따라 매칭하고 레이어링하는 경우가 많아, 무신사의 특징과 주 고객층과 잘 맞는다고 판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 업체인 코랄헤이즈 관계자는 "일본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해외에서 팝업을 진행해봤는데, 이번 기회에 무신사와 함께 국내 고객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 /사진= 무신사

아이언 빌딩의 토탈존 외에도 색조 프레그런스 라인업이 모인 포인트존, 남성 뷰티가 모인 맨즈존이 구성됐다. 3곳의 메인 팝업 공간 외에 브랜드와 제휴한 팝업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티켓을 소지하지 않고도 방문 가능한 이벤트 존도 함께 꾸며졌다.

성수동 로컬 '핫플레이스'와 함께 페스타를 꾸린 것도 특징이다.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는 40여개 제휴처 외에도 성수동에 위치한 뷰티 스토어, 헤어 및 네일 숍, F&B와 제휴해 티켓 구매자에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 뷰티는 2020년 4월 론칭, 2021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현재 17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지난달부터 무신사는 멀티 스토어 형태로 서비스를 개편하고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뷰티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1~8월 무신사 뷰티 누적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패션 영역에서의 성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신진 브랜드를 육성하고, 브랜딩 마케팅 지원과 판로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 /사진= MTN 최유빈 기자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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