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벼멸구 피해 농가 재난지원금 지급
피해벼 40kg 1포대 2000~5000원 차등 지원 발표박민홍 기자
벼 멸구 피해대책 긴급 회의. |
전북 임실군이 벼멸구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보상 대책을 발표했다.
심 민 군수는 “최근 뜻하지 않게 벼멸구가 크게 발생해 벼 재배면적의 53%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벼 40kg 1포대에 군비로 최대 5000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심 군수는 임실지역 벼멸구 피해 현장을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농업 재해 인정, 피해 벼 공공비축미곡 높은 수매 등급 판정,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률 상향 등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임실군은 30일 지역농협장, 농업 관계 부서장, 12개 읍‧면장들과 벼멸구 피해 확산 방지 및 피해 농가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임실군은 지속적인 쌀값 하락과 최근 발생한 벼멸구 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를 위로하고 쌀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40kg 1가마당 1등급 2000원, 2등급 3000원, 3등급 4000원, 피해 벼(등외)에 5000원을 농협 자체 수매 물량 및 피해벼 매입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벼멸구는 볏대의 즙액을 섭취하는 해충으로, 벼멸구 피해 벼는 노랗게 변하며 심할 경우 완전히 말라 수확이 불가능하거나 쌀 품질을 저하시킨다.
지난 달 24일 기준 전북자치도 벼멸구 피해 면적 7187ha 중 임실군이 1928ha로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향후 벼멸구 피해 필지 조기 수확 및 지역농협과 연계해 산물벼 조기 수매로 농가 수확 시 애로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민홍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