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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MBK보다 20% 올려 영풍정밀 대항매수

2일부터 21일까지 주당 3만원에 25% 공개매수
자사주 취득은 인용·기각 시나리오 따라 대응할 듯
민경빈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 대항매수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2일로 예정된 자사추 취득금지 가처분 결과에 따라 자사주 취득을 통한 경영권 방어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친인척 등 특별관계자들은 1일 영풍정밀 보통주 393만7500주(지분율 25%)를 공개매수한다고 공고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다.

대항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가 제시한 가격보다 주당 20%(5000원) 높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는 18.5%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최 회장 측은 MBK·영풍 측이 신청한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 판결에 따라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MBK측이 자사주 취득금지와 이사회 소집금지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인 만큼, 전부 인용되면 이사회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은 가처분 신청 기각과 인용, 부분인용 등 세 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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