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시장군수협의회, 벼멸구 피해 촉구 성명 발표
농민 어려움 절실…집중호우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서영서 기자
(왼쪽) 김성 장흥군수가 벼멸구 피해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장흥군) |
전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성 장흥군수)가 벼멸구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해 농업재난재해 인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올해 초부터 고온과 건조한 기상 조건으로 벼멸구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전남도 벼 재배 면적의 13.3%에 해당하는 19,603ha가 피해를 입었으며, 전년 대비 29배나 증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벼멸구로 인한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품질 저하된 쌀 유통을 막기 위해 피해 벼를 매입할 예정이지만, 매입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고,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지 않아 농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쌀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농민의 소득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벼멸구 피해와 함께 쌀의 품질 하락으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도 22개 시군 자치단체장들도 공동으로 정부에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은 “벼멸구 피해와 집중호우 피해를 인정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을 촉구한다”며 “농촌이 다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절실하며,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영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