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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출렁이는 비트코인, 중동 위기 고조에 3% 급락

박미라 기자





가상자산 시총 1위 비트코인이 중동 위기 고조에 또 다시 출렁이고 있다.

2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43% 하락한 6만155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0.63% 오른 8204만원을, 빗썸에서는 1.40% 내린 8193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휘청이고 있다. 전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양국 간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급등한 반면 미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그간 급등했던 밈코인과 레이어1코인 등 변동성이 높은 알트코인들은 7%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금과 미국 국채 같은 전통 자산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정부의 준비자산으로 채택된다면 안전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만, 국채나 금에 비해 갈 길은 여전히 멀다"고 덧붙였다.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 받았지만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금과 미국 국채 같은 전통 자산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정부의 준비자산으로 채택된다면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도 "국채나 금에 비해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지적했다.

반면 4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K33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은 이미 추진력을 얻었다. 또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글로벌 시장 활동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이후 가상자산 시장 특히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2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0·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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