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TL' 깜짝 반전...'퍼스트 디센던트' 피크 동접도 넘었다
2일 중 한 때 동시접속자 32만명...글로벌 6위 기록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실시간 매출 1위 올라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의 'TL'이 글로벌 서비스 돌입 직후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흥행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국내 서비스 최다 동시접속자가 6만명 가량에 불과했으나 스팀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가 한 때 30만명을 넘어섰다.
'TL'의 국내 서비스 첫달 매출은 약 36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스팀 얼리 억세스 판매와 서비스 첫날 매출만으로 국내 첫 달 매출을 넉넉하게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서비스 1주일 만에 도달했던 스팀 최다 동시접속자 기록(26만4680명)을 'TL'이 서비스 첫 날 넘어선 것인데, 장기흥행에 성공해 엔씨의 턴어라운드에 일조할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2일 스팀의 집계에 따르면 'TL'은 이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북미·유럽 주요 국가에서 실시간 매출 1위에 올라있다. 영국에선 3위에 올랐다.
오후 3시(한국 시각) 무렵 'TL'의 동시접속자는 13만3220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터스트라이크2', '바나나', '도타2', '배틀그라운드', '검은신화:오공'에 이어 글로벌 6위에 해당하는 동시접속자다.
앞서 스팀에서 흥행돌풍을 불러일으켰던 넥슨의 '퍼스트 디센턴트'는 서비스 1주일만에 동시접속자가 최정점(26만4680명)에 올랐다. 콘솔 버전을 포함하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동시접속자는 50만명에 달했는데, 최근 들어 이용자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날 기준 '퍼스트 디센던트'의 동시접속자는 2만명을 밑돌고 있다.
'TL'은 당초 '리니지' 시리즈의 적통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백승욱 CBO가 개발을 총괄했을 당시에는 '리니지 이터널'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됐다. 개발이 난항에 빠지자 최문영 CBO가 리더십을 이어받아 2016년부터 새롭게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이 게임은 'TL(The Lineage)'로 명명됐다.
김택진 대표가 'TL'을 두고 한 때 "넥스트 해리포터를 찾았다"고 격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배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대감이 이어졌으나 '리니지' IP를 쓰지 않은 'Throne and Liberty"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 것으로 급선회했다.
국내 정식 출시는 지난해 12월 7일에 이뤄졌다. 엔씨가 세부 지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비스 초기 최다 동시접속자가 6만명 가량에 달했고, 첫 달 매출은 36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였던 탓에 안종옥 PD가 PD직위를 내려놓고 개선 TF를 구성해 게임 콘텐츠를 수정해왔다. 아마존게임즈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 버전은 그간 이뤄진 개선사안을 일시에 반영한 버전이다.
'TL'이 장기흥행에 성공할지 예측하긴 어려우나, 서비스 첫 날 동시접속자 규모와 플레이 이용자 중 과반을 넘어서는 선호도를 기록한 이용자 지표를 감안하면 유의미한 흥행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비스 첫날 사전예약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군주의 여정'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엔씨가 '아이온2' 출시 이전에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TL'의 국내 서비스 첫달 매출은 약 36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스팀 얼리 억세스 판매와 서비스 첫날 매출만으로 국내 첫 달 매출을 넉넉하게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서비스 1주일 만에 도달했던 스팀 최다 동시접속자 기록(26만4680명)을 'TL'이 서비스 첫 날 넘어선 것인데, 장기흥행에 성공해 엔씨의 턴어라운드에 일조할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엔씨소프트의 'TL' |
2일 스팀의 집계에 따르면 'TL'은 이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북미·유럽 주요 국가에서 실시간 매출 1위에 올라있다. 영국에선 3위에 올랐다.
오후 3시(한국 시각) 무렵 'TL'의 동시접속자는 13만3220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터스트라이크2', '바나나', '도타2', '배틀그라운드', '검은신화:오공'에 이어 글로벌 6위에 해당하는 동시접속자다.
앞서 스팀에서 흥행돌풍을 불러일으켰던 넥슨의 '퍼스트 디센턴트'는 서비스 1주일만에 동시접속자가 최정점(26만4680명)에 올랐다. 콘솔 버전을 포함하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동시접속자는 50만명에 달했는데, 최근 들어 이용자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날 기준 '퍼스트 디센던트'의 동시접속자는 2만명을 밑돌고 있다.
'TL'은 당초 '리니지' 시리즈의 적통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백승욱 CBO가 개발을 총괄했을 당시에는 '리니지 이터널'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됐다. 개발이 난항에 빠지자 최문영 CBO가 리더십을 이어받아 2016년부터 새롭게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이 게임은 'TL(The Lineage)'로 명명됐다.
김택진 대표가 'TL'을 두고 한 때 "넥스트 해리포터를 찾았다"고 격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배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대감이 이어졌으나 '리니지' IP를 쓰지 않은 'Throne and Liberty"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 것으로 급선회했다.
국내 정식 출시는 지난해 12월 7일에 이뤄졌다. 엔씨가 세부 지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비스 초기 최다 동시접속자가 6만명 가량에 달했고, 첫 달 매출은 36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였던 탓에 안종옥 PD가 PD직위를 내려놓고 개선 TF를 구성해 게임 콘텐츠를 수정해왔다. 아마존게임즈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 버전은 그간 이뤄진 개선사안을 일시에 반영한 버전이다.
'TL'이 장기흥행에 성공할지 예측하긴 어려우나, 서비스 첫 날 동시접속자 규모와 플레이 이용자 중 과반을 넘어서는 선호도를 기록한 이용자 지표를 감안하면 유의미한 흥행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비스 첫날 사전예약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군주의 여정'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엔씨가 '아이온2' 출시 이전에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