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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국내 첫 노후임대 재정비 '하계5·상계마들' 사업 추진

10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하계5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계획안' 공고
조은아 기자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사진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


국내 최초로 노후한 장기임대주택을 재정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국내 최초 노후임대 재정비단지인 '하계5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계획안'을 2일 공고했다.

공고기간은 10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60일 간이다. 이번 공고에는 재정비 사업 개요와 기존 입주민의 이주·이전대책, 재정비 후 우선 입주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겼다.

준공 30년이 지난 하계5·상계마들 재정비사업은 국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장기공공임대주택 재정비사업이다. 공급 세대수는 하계5단지 총 1336세대(기존 640세대), 상계마들단지 총 363세대(기존 170세대)다.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세대 내부에 최신 인테리어와 고품질 제품을 적용한다. 단지 내에는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입주민은 인근의 영구공공주택, 매입공공주택 등으로 이주 후 재정비를 완료하면 하계5·상계마들단지로 우선입주한다. 주거 임차인은 토지보상법에 따른 주거 이전비와 이사비를 지급받으며, 이주 주택의 임대료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상가 임차인은 감정평가법인의 평가 결과에 따라 영업보상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SH는 이번 공고에 대한 주민 협의를 진행한다. 고령자가 대다수인 영구공공주택 특성을 고려해 단지 내로 직접 찾아가 대면협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협의 절차를 통해 입주민은 공고한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SH는 주민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노후화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SH는 2022년 8월 싱가포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했던 국내 최초 노후임대 재정비 선도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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