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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또 때린 외국계IB…국내 증권사 "비관론, 과도"

남궁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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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반도체 업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눈높이가 한껏 낮아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메모리 업황 부진에 따른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거 내린 건데요, 이 같은 비관론에 국내 증권사들은 지나치다고 맞섭니다.

남궁영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외국계 증권사 맥쿼리가 지난달 말 내놓은 삼성전자 분석 보고서입니다.

삼성전자를 '병약한 반도체 거대 기업'이라고 칭한 맥쿼리는, 메모리 부문의 다운 사이클 진입으로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봤습니다.

상황에 따라 D램 1위 공급 업체 타이틀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던지면서,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른 외국계IB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과 9월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9월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글로벌IB가 잇달아 제시한 비관론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동요합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부터 1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이 기간 순매도 규모만 8조8000억원에 달합니다.

맥쿼리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인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년 7개월 만에 6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외국계 IB의 'K반도체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대응합니다.

일부 수익 둔화 요인이 잔존하지만, 향후 나타날 AI반도체 사이클을 고려하면 비관론은 과도하다는 설명입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 :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 산업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이번 사이클은 과거랑은 조금 다르게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AI, HBM(고대역폭메모리)이라는 키워드들이 펀더멘털이 무너진 게 아니고, 내년에 가면 오히려 더 견고해질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세계 1위 IB 골드만삭스가 내후년까지 HBM의 수요 초과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는 등 '반도체 겨울론'이 잠잠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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