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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호실적에도 중소형사는 한파…증권가 PF '후폭풍' 여전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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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분기 대형 증권사가 호실적을 발표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금리 인하로 증권사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되면서인데요.

반면, 부동산 기업금융(IB) 사업 쏠림이 심한 중소형 증권사는 여전히 적자 늪에 빠져 있습니다.

김다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대형 증권사 실적발표 첫 주자는 NH투자증권입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58.9% 52.8% 증가했습니다.

호실적을 견인한 건 IB 수수료로, 전년동기대비 130% 넘게 뛰었습니다.

금리 인하로 회사채와 여전채 발행 급증에 따른 실적 증대와 기업공개(IPO) 등에서도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된 영향입니다.

다른 대형 증권사의 실적 전망도 밝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IB실적 개선과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난 점이 주된 이유입니다.

실제로 에프엔가이드는 3분기 주요 증권사 5곳의 총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3.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채권과 기업금융,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등 사업이 다각화된 대형사와 달리 부동산IB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금리 인하 국면이 본격화하기까지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된 실적 개선이 나타나려면 아직도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야죠. 사업 개발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뚜렷하게 넘어가는 데까지는 금리 인하가 한참 동안 진행돼야 그러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니까...]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담은 신용등급 하향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했고, 나이스신용평가는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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