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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내년 은행 이자이익 감소 전망"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 발간
"이자이익 감소해도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할 것"
송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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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내년 은행권의 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 성장이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은행의 이자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금융당국과 은행의 대출관리 강화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기업이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직접금융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기업 대출도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금의 경우 기준금리와 은행채 금리의 하락이 본격화되며 정기예금이 줄어들고 투자 대기 자금 등 단기자금 수요가 늘어나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했다"면서도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로 따라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이번 연구 결과와 다르게 은행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미국 대선의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 재정 악화에 따른 국채 발행으로 시장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순이자마진이 크게 감소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시장금리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대형 은행들의 수익구조 자체가 이미 변화해 이자이익의 의존도가 낮아졌다"며 "채권 운용 부분에서도 내년에도 높은 수익이 예상돼 이자이익 감소에도 은행 성장세가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요섭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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