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차세대 교정치료 개발… 글로벌 출시 앞둬
세계적 교정전문회사 독일 Forestadent사와 협력 관계 구축전혜영 기자
독일 Forestadent사에서 주관한 전 세계 1천여명의 치과의사 대상 '트위맥 프리스크립션' 종합시스템 강연 포스터. (자료=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은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차세대 교정치료 시스템이 전 세계로 보급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 교수는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부가적 장치가 많이 적용돼 다소 불편함을 감수해야했던 기존의 교정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교수가 개발한 트위맥 프리스크립션 시스템은 교정치료시의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각 치아마다 적합한 브라켓이 한번에 적용되는 종합시스템이다. 또한, 치아의 안정적인 재배치와 장치의 최소화로 치아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도 인정받았다.
이는 경희대치과병원 정규림 명예교수 및 안효원 교수와 함께 5년 이상 연구한 결과로, SCIE저널인 'Orthod Craniofac Research'에 올해 발표됐다. 동시에 세계적인 교정전문회사인 독일 Forestadent사와 협력해 세계 각국의 식약청(FDA) 등록 및 CE 인증까지 완료를 앞두고 있다.
김성훈 교수는 "치아간 상호작용 및 영구치 보존을 위한 뿌리 부분의 손상도 기존과 비교해 더욱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과학적 입증을 기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효과도 높이고 부담감도 줄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최근 10년간 46편의 논문을 발표,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학 분야 논문 평가기관인 '익스퍼트스케이프'에서 임플란트 등 다양한 교정 장치를 이용해 치료하는 '교정용 고정원' 관련 분야 세계 전문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