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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진격의 원자력]①'이집트 이어 유럽으로'…K-원전 선전 기대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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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해법으로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청정에너지로 지정해 재정을 지원하는 소위 '그린 텍소노미'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은 탄소중립 시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원자력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는데요, 첫번째 순서로 최근 이집트에서 성공한 해외 원전 수주건이 유럽 시장 진출로 이어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분석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가 또 다시 사막에서 '조 단위' 원전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집트 엘바다에 원자로 건물을 제외한 모든 부속건물에 대한 수주인데,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두번째 해외 원전 진출입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엘다바에서 터빈과 보조건물에 대한 수주가 나온다면 중간다리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체코가 대기상태에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엘다바 프로젝트가 다른 주기기를 포함한 프로젝트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엘바다 원전 진출이 가진 의미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은 UAE 바라카 원전과 엘바다 원전을 기반으로 중동 원전 시장을 선점해 추후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지정해 대규모 재정적 지원을 논의하고 있는 유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 원자력은 2050 탄소중립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무탄소 에너지(그린 텍소노미)로 등록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EU국가들과 검토 중에 있급니다. 새로운 독일 정부와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코나 폴란드 등 동유럽은 물론,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천연가스 급등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 등을 위해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럽 원전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객관적인 지표로는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UAE에서 보여준 시공 능력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원전 운영 능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시릴 몰리나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대표 : 한국 정부는 탈원전을 결정했어요. 한국 산업도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대단히 복잡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원자력 산업에는 아직까지 훌륭한 성공 수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리들에게서 더 인정받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만, 국내 상황은 원전 수출에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 원전 수출 경쟁국가들은 원전 건설에 대규모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청정에너지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원전을 청정에너지에서 제외했습니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원전 수출 시장에서는 그만큼 불리합니다.

전문가들은 원전 해외 수출 주도권 확보와 탄소중립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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