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적자의 늪' 태양광업계에 올해는 볕드나

박지은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원가 상승 압력에 짓눌려 적자를 이어왔던 태양광업계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해는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20년 4분기 적자로 돌아선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지난해에도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누적 1,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에도 6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연간으로는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태양광업체인 신성이엔지 역시 관련사업에서 연간 15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양광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 때문입니다.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입니다.

킬로그램 당 36달러를 기록했던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최근 30달러로 하향 조정된 겁니다.

웨이퍼 역시 올해 증설 등으로 공급 과잉의 조짐이 보입니다.

[강동진 / 현대차증권 연구원
웨이퍼 가격이 많이 빠졌고 웨이퍼가 공급 과잉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러니까 올해 기준으로 태양광 시장이 한 200GW 정도로 보는데, 웨이퍼 캐파가 한 400GW 되거든요.]

태양광 업계는 원자재 가격에 예의주시하면서 고효율화와 후방사업 확대 등으로 수익을 지켜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전지와 대형 웨이퍼 도입을 준비하는 한편, 발전소 운영과 매각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신성이엔지 역시 최근 가동을 중단한 셀 공장을 매각하고 모듈 생산 시설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원가 압박에도 꾸준히 사업을 키우고 있는 태양광업계.

신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따른 수혜가 올해는 본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