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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공포속 강남4구 신고가 행진 여전…양극화 자리잡나?

지난해 12월 최고점대비 하락 거래 전국 80%, 서울 54.3%
강남4구 등 일부 지역서 신고가 거래 잇따르며 '아파트 양극화' 심화
김다솔 수습기자

사진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전국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 대비 하락한 가격에 매매되는 거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강남4구를 중심으로 여전히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며 '아파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2021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은 최고가 대비 하락했다.

전국 하락 거래 건은 총 1만8,068건으로 전체 대비 79.5%다. 한 달 전에 비해 3.6%p 올랐다.

수도권에서도 하락 거래 비중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락 거래 건수는 3,747건으로 전체 대비 67.6% 정도다. 지역별로는 경기 72%, 인천 62.8%로 각각 전월대비 9.3%p, 6.6%p 상승했다.

서울에서도 지난 10월부터 하락 거래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40.4%였던 하락 거래 비중이 11월 45.9%, 12월 54.3%로 확대됐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같은 일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아파트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현금이 충분한 큰 손들이 사기 때문에 대출 규제 여파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반포자이 전용면적 216.49㎡는 지난해 12월 26일 직전 최고가보다 4억 5,000만원 오른 5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면적 130.92㎡는 작년 12월 7일 49억원에 매매됐는데, 직전 거래가는 39억 6,000만원이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강남 3구 같은 경우에는 신축 공급이 별로 없고 대출 금리와 상관 없이 현금 동원력이 높은 계층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포동 인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역시 “매물이 신고가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며 “대선 후보들의 양도세 완화 발언에 관망세가 짙어져 공급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시세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하락 거래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증여나 특수 사항에 따른 착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m²는 지난해 12월 26일 39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45억원 대비 5억 2,000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이를 두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 전경에 따라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인다. 뷰가 나쁜 매물은 원래 39억 수준에서 거래돼왔고 증여일 가능성도 있어 가격 하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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