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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외환시장, 유로존 국가등급 강등 여부에 주목

[MTN 아침愛 시장공감] 정경팔의 월요스페셜

머니투데이방송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기자12260930470/1112260930474/1112260930476 1112260930478:11122609304710

글로벌 외환 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점검하고 국내 환율 시장을 점검하는 외환선물 정경팔 팀장의 월요스페셜은 격주 월요일 6시 10분 [아침愛 시장공감 1부]를 통해 방송됩니다.

질문1.> 올 한해 환율도 주식시장만큼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죠. 올 한해 환율시장 돌아본다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올해 외환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웠던 변수들로 인해서 변동성이 확대된 해였다라고 평가해 볼 수 있겠는데요. 상반기에 등장한 예측 불허의 변수는 일본의 대지진이었고요. 하반기에 나타난 예측불허의 변수 중 대표적인 것은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대지진 그 자체는 리스크 회피 재료가 되겠습니다만, 이로 인한 엔화의 강세는 당시 일본을 지원하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G7의 공조 개입을 이끌어냈고요. 이로 인한 엔캐리트레이드가 달러/원의 1100원 하향돌파로 이어졌습니다. 1100원 하향 돌파는 지난 2008년 9월 1일 1100원대에 도달한 이후에 무려 2년 반 만에 발생한 것인데요. 이렇게 힘들게 하향 돌파된 1100원이 다시 상향 돌파되기까지는 그 시간이 6개월 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재발하면서 디폴트 위기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그리스 재정위기는 작년 5월에 구제 금융이 제공되면서 일단락 된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올해 이처럼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스 위기가 재발한 원인에 대해서 잠깐 말씀 드리면요. 구제금융을 처음 제공할 당시에 그리스의 재정감축에 대한 의지와 능력에 대해서 주변국들이 과대평가한 면이 있고요. 이로 인해서 구제금융의 액수가 적정액보다 적게 지급된 것이 위기 재발의 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본 대지진이 천재 지변이었다면 금년도의 유럽재정위기는 충분히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것 외의 특징적인 모습을 두 가지만 언급하고 싶은데요. 하나는 금년도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정치적 불안정성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친 해라는 점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하반기부터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행진이 시작되면서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점이 되겠습니다.

질문2.> 미국 경제지표, 유로존 위기, 연말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환율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준 글로벌 이슈들이 다양했는데.. 내년에도 이러한 리스크들이 계속해서 환율 시장에 영향을 줄까요? 내년에 주목해야할 외환시장 변수들은?

올해에 발생했던 주제들 가운데서 내년에도 반복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면요. 유럽중앙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행진이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되면서 위험통화들의 약세가 예상되고요.

선진국들의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지속적인 변수가 되겠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와 의회를 각기 다른 당이 장악하는 소위 그리드락 (Gridlock) 상태가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불안요인이 되겠고요. 반면에 유럽의 경우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기술관료 중심의 정부가 들어섰고요. 스페인과 벨기에는 개혁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개별국가 차원에서는 정치적인 안정성이 다소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유로존 전체와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다수 회원국들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은 계속해서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원화 채권 시장의 외국인 동향을 지목하고 싶은데요. 올해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습니다만, 1200원대에 종가를 형성하지 않았던 것은 정부의 개입도 물론 있었습니다만, 유로존 사태를 비관적으로 보지 않았던 미국과 중국 펀드가 원화 채권에 지속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내년 역시 유럽재정위기 발발 시에 외국인들의 원화 채권 투자 규모가 환율의 상단을 제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3.> 유로존 위기는 각각의 대책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유로존 재정문제, 내년에는 조금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봐도 좋을까요? 유로화 동향까지 함께 정리 부탁 드립니다.

유로존의 문제에 있어서는 신용평가사들과 유로존 국가들 사이에 기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이 관전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 강등 위협을 무기 삼아서 유럽정치권을 압박해왔는데요. 이러한 압박 가운데서 힘겹게 탄생한 것이 바로 재정적자가 GDP 대비 3%를 넘을 경우에 자동적으로 재제를 가한다는 ‘신 재정협약’이 되겠습니다. 내년 3월에 정식 서명이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요, 유럽경제가 침체위기에 직면해 있고요. 이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1%에서 향후 0.5%까지 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따라서 재정위기국들이 이 약속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에는 경기 침체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데요. 유로존 내의 주요 기관들 사이에 정책 목표가 다르다는 점이 재정위기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럽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내심 은행들이 이 돈으로 재정위기국가들의 국채를 매수해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우회적으로 유럽국채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은행 감독청의 경우는 내년 6월까지 유럽은행들이 BIS 비율을 9%로 맞추도록 독려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유럽은행들의 국채 매수를 막고 있고요. 이러한 갈등 국면이 유럽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2월에서 4월까지 총 2,076억 유로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데요. 이점들이 유로화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내년 4월까지 유로/달러는 1.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제조업의 반등으로 뒤이어서 유로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여전히 남아 있는 불확실성 때문에 1.40 달러대에서 큰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4.> 2012년 외환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내년 1월경에는 신용평가사들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변동성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가 포함될 경우에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준하는 시장 반응이 예상되는데요. 달러/원이 최고 30원 가까이 상승할 수 있겠고요.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는 약 1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만약 프랑스가 제외될 경우에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반감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겠지만 유로캐리트레이드를 통해서 원화 강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2월에서 4월까지는 유로존의 국채 만기가 몰려있고요. 유럽중앙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그리고 중국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겹치면서 위험통화들의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됩니다. 이후 이 고비를 넘기게 되면 유로존의 제조업 반등과 함께 위험통화들의 반등이 예상되는데요. 상반기에는 이런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1120원에서 1190원까지의 범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자본확충에 실패한 유럽계 은행들이 등장할 경우 이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가 예상되고요. 유로본드의 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내년 7월에 설립될 예정인 유럽안정화 기구에 대해서 오스트리아가 반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역시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만약 여기에 북한과 관련된 리스크가 더해질 경우 위험회피가 커질 수 있겠습니다만,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아니라면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11월에는 미국의 대선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매번 미국의 대선이 열리는 해는 미국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이 위험통화 강세에 영향을 줄 수 있겠고요. 유럽의 재정위기만 부각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압력에 의한 위안화의 절상이 원화 강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로존 위기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변 경제권이 호조를 보일 경우에는 유로캐리트레이드를 유발하면서 원화 강세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1090원에서 1170원 사이의 거래범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5. > 2011년 마지막 거래 주 입니다. 외환시장은 그 동안의 변동성에 벗어나 조금 조용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2011년 마지막 주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표현되고 있는 유로존의 불안감이 서로 교차하겠고요. 1140원대와 1150원대를 오가는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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