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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이룬 진정한 지역 진흥 발전…소프트웨어에 집중해야”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경배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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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방을 더 키워야 한다는 말도 많았지만 아직 뚜렷한 개선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만둘 수는 없는 일.

오늘 더 리더에서는 지역 발전과 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한 기관을 소개합니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인데요. 박경배 이사장과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과 과제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역진흥을 위해 온·오프라인를 통한 종합적 지역 정보 제공 ”
“지자체 별 지역사업 지원을 위한 진흥사업 컨설팅 수행”
“지역진흥업무 관련 교육과정 개발, 전문가양성 위해 노력”
“관광·여행 정보 제공…지역 관광 활성 위한 협조”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서로 신뢰하고 성숙한 보습 보여야”
“지역기능 지원해주는 전문기관으로서 위상과 역할 확보”




Q. 한국지역진흥재단,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 해 주시죠.

A.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지역진흥을 위한 기관이라 얘기할 수 있는데요. 지역진흥은 굉장히 폭넓은 개념이죠. 지역에 다리를 놓거나 산업단지를 만든다는 것도 지역진흥, 지역발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의 지역진흥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재단이 2007년도에 만들어 졌습니다. 2005년도에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었다면 10년 이상 진행된 기관인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면서 지역진흥과 발전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지역발전이 많이 이뤄지고 있었고요.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각 지역에 대해 개별적으로 알리려고 하다보니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홍보가 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발전 전략에 따라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관의 필요성도 제기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희 재단이 만들어졌고 지역진흥재단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경배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

Q. 지역을 알리기 위한 지역진흥재단의 홍보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A. 종합적인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모든 정보, 기본현황을 비롯해서 지역이 갖고 있는 주요 관광자원, 문화와 역사 자원, 또 특산물과 같은 정보들을 종합해서 제공해드리고 있는데,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지역정보포털을 운영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이 만나는 고속버스터미널 역이 있는데, 그 역 지하에 지역홍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 서울청사에 대형 전광판을 하나 보유하고 있고 저희 재단에서 발행하고 있는 잡지를 통해 홍보를 하고 e-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Q. 온라인에서 운영하고 계시는 지역정보포털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도 조언해 주시죠.

A. 지역정보포털의 온라인 주소는 www.oneclick.or.kr 입니다. 말 그대로 한번 누르면 다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이트를 보시면 243개 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좋은 행사들이 많이 있는데 바로 배너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계획 수립을 하거나 어디 가기로 결정했는데 무엇을 어떻게 보겠다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또, 올해에는 각 지방단체별로 갖고 있는 관광홈페이지가 있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추진하기 때문에 더 유익한 정보가 제공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Q.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홍보가 효과적이긴 할텐데요. 그래도 지역홍보센터를 오프라인으로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서 보고 이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나 관광객이 유치되면 좋을텐데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A. 홍보관 이벤트 마당에서 ‘DMZ 의 봄’이라는 사진전을 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수시로 사진전이나 예술작품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예술 및 문화 전시에도 참여할 수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 자료도 만들어 놓았고 휴게공간도 있습니다. 음료도 한잔 하시면서 쉬면서 자료도 보실 수 있으니 많이 오셔서 편하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있는 관광리플릿이나 여러 가지 역사 및 문화 자료도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뽑아서 볼 수 있고 가져 갈 수 있습니다. 전국의 산과 길, 시티투어, 행사와 축제 등은 물론 코너별로 테마별로 나눠 마을에 대한 정보를 배치 해놓고 있습니다.

Q. 특산물도 판매하고 있다 들었는데 조금 싸게 살수 있는 건가요?

A. 홍보자료를 볼수 있는 곳은 1층이고, 지하2층에 가면 특산물 판매를 합니다. 판매보다는 전국 243개 지자체가 갖고 있는 주요 특산물을 전시를 해놓는 곳이 있는데요. 241개 자치단체가 참여해서 천 종류 이상의 특산물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것을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시장이나 군수가 추천하는 것들을 직거래장터를 통해 시중보다 20~40% 정도 싸게 팔고 있으니까 많이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모든 활동의 최종 목적은 지역진흥, 그리고 더 큰 틀로 보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텐데, 이를 위해 재단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시는 일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A. 각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독자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데요.지역진흥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제도적인 부분 등은 중앙부처 차원에서 하는 일이고, 이를 추진하면서 필요로 하는 세부적인 측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컨설팅하는 일에 저희가 역점을 두고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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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재단이 연천군과 별도의 지역진흥협약을 맺었죠. 어떻게 다른 것인지 내용을 소개 해주시고요. 이런 노력들이 다른 지자체와도 확산될 계획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A. 지난 2월에 경기도 연천군과 지역진흥협약을 맺었습니다. 연천군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이 하나 있고요. 접경지역이면서도 수도권이라는 측면에서 규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만 성과가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연천군에서도 앞으로 그런 규제를 좀 더 극복해가면서 많은 발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우리 재단과 같이 손을 잡고 재단의 전문성을 활용해서 일을 해보기 위해 저희의 전문적인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고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Q. 재단에서 지역진흥과 관련한 인재육성과 교육에도 앞장서고 계신 걸로 아는데,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계신지요?

A. 국가나 지역도 지역진흥과 지역발전이라고 하면 중요한 것은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재를 잘 키우면 지역진흥의 절반은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도 지역진흥업무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잘 만들어서 성공한 자치단체도 많이 있습니다. 함평하면 나비가 떠오르듯, 좋은 사례들이 많이 있는데요. 지역축제를 어떻게 만들어서 꾸려가야 되는지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주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관광공사 같은 공공기관 직원들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지역진흥과 관련된 좋은 내용의 교육과정을 많이 개발해 민간인 전문가양성을 위한 노력도 해 나가고 싶습니다.

Q. 지역경제의 중심축은 관광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광이 활성화되고 외국인 유치도 활성화해야 지역경제 관광이 활성화가 될텐데요. 이를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고 재단에서는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계시는지요?

A. 외국 관광객은 관광공사에서 맡고 있고요. 재단에서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조를 하고 지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내에 계신 분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관광과 여행 정보를 제공해드리는 겁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홍보매체를 통해서 전광판이나 지역정보포털을 이용해 알려드리고 있고요. e- 뉴스레터 외에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관광지도 어플을 개발해서 보급했습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만든 관광지도를 볼 수 있고 관광정보도 수시로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자치단체 입장에서 보면 우리 지역에 어떤 관광객들이 얼마나 오고 어디서 오고 돈은 얼마나 쓰는지, 쉽게 얘기해서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고 필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것을 다양하게 분석해서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희가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Q. 다양한 사업들을 하시면서 결과에 대해서 정확한 의견을 반영해서 전보다 조금 더 나은 사업을 추진해나가는 개선해나가는 프로세스 관리도 중요할텐데요. 어떤 계획 가지고 계신지요?

A.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 저희가 하는 사업에 대해서 사업을 할 때마다 교육을 하기도 하고 타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도 항상 의견을 받아보고 있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 저희가 분석을 해 드리는 것이죠.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지역 축제를 많이 하는데 어떤 장소에서 그 축제에 많이 참여하고 어떤 연령대 사람들이 많이 오고 얼마나 비용을 내는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더 객관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죠.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경배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


Q. 이사장님께서는 지역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계시지만 30여년 동안 중앙정부에서 공직자로 일하셨고 특히 행자부 관련 직책을 많이 하셨고, 충북행정부지사도 역임하셔서 지방 자치제에 대한 의견이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 중앙정부에 이런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 건의할 내용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죠.

A. 늘 생각했던 부분을 감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하면, 중앙정부에서는 지방자치가 20년 접어들고 있는 만큼 이제 지방자치단체에 많이 맡겨주십시오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앙정부에서는 작은 시책 하나하나까지도 다 틀을 잡아놓고 재정계획도 다 짜고 지방자치단체에 이만큼 돈을 줄테니 이렇게 사업을 하세요. 이런 식의 추진방식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냥 맡겨두시고 믿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거꾸로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가 믿을 수 있도록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지역진흥재단은 수도권보다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지역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지역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A. 지역진흥에 대해 도로를 놓거나 산업단지를 만들거나 하는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지역진흥지역발전이 하드웨어적인 발전에 집중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요. 지역의 커뮤니티, 지역공동체와 같은 부분들이 활성화 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지역균형이 이뤄진다고 봅니다. 저희가 여러 가지 컨설팅과 연구도 하면서 지역기능에 대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그 방향이 커뮤니티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어떻게 강화를 해 줄 것인지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보이는 가시적인 모습에만 신경을 쓰시기 보다는 이것이 더 진정한 지역발전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저희 재단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일도 주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사업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Q. 재임 시간 동안 지역진흥재단을 어떤 모습으로 키워놓고 싶으신지요?

A. 작년에 이사장으로 취임해서 1년 정도 됐습니다. 취임사에서 그런 얘길 했습니다. 우리 재단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랑받고 꼭 필요로 하는 재단이 돼야 겠다는 것입니다. 지역홍보를 잘하고 지역기능에 대해서 지역기능을 지원해주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중앙정부에 대해서도 조금 욕심은 있습니다. 모든 정책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 재단이 현장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재단이기 때문에 현장을 통해서 저희가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싶은 여러 정책이나 제도개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전달하는 대변자 역할도 하고 싶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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