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인베스트먼트,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140억 규모
게임·컨텐츠, 바이오·헬스케어, B2C·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조이시티 계열 벤처캐피탈(VC)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첫번재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월 27일 '라구나 청년창업 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로, 약정총액은 140억원 규모다.
라구나인베스먼트는 지난해 9월 모태펀드에서 수시출자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40억원을 출자받았다. 여기에 민간 자금 100억원을 모아 블라인드 펀드를 완성했다. 투자자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한캐피탈, 크래프톤(구 블루홀), 트리노드, 김기사컴퍼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의 만기는 8년으로,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청년창업 법인이다.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기업이나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에 투자한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게임·컨텐츠, 바이오·헬스케어, B2C·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로, 지난해 3월 조이시티의 투자를 받아 자회사가 됐다. 지난해 8월에는 '라구나 Pre-IPO 투자조합'과 '라구나-송현 NK 투자조합' 등 프로젝트펀드를 운용한 바 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박형준 대표와 박영호 파트너,구경모 전무는 투자 전문가로 유명하다. 박 대표와 박 파트너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경력을 쌓은 뒤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으로 나란히 자리를 옮겼다가 VC업계로 복귀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박 대표와 박 파트너, 구 전무가 지금까지 투자한 기업은 82개사로 투자금은 2,052억원에 달한다"며 "그 중 42개 기업은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진행했고, 여기서 3,709억원(원금 대비 3.2배)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