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 해외환경시장 열린다…38개국서 사업 발주
이재경 기자
[앵커멘트]
상하수도, 재생에너지, 자원순환, 대기와 같은 다양한 환경분야의 해외 바이어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국기업의 환경분야 기술력을 구매하기 위해서인데요, 발주 규모만 184억 달러, 약 22조원에 육박합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에는 38개국 91개 발주처의 바이어들이 모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강소 중소기업 250개 사 400명이 참여했습니다.
수주 상담 규모는 184억 달러, 약 22조원에 달합니다.
굵직한 사업에는 15억 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까노아스 하수처리장 신설 사업, 2억1,6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의 강 오염복원 사업, 1억 달러 규모의 필리핀의 폐기물 열병합발전 사업, 1억1200만 달러 규모의 몽골의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건설 사업 등이 있습니다.
개별 수주뿐 아니라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국제 협력사업도 발굴합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한국과 벨라루스, 한국과 이집트 간 환경협력회의가 있을 예정인데요, 여기에서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처리, 플랜트, 항만 등 여러 분야에서 해외 진출의 폭을 넓히려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윤상돈 도화엔지니어링 부장: "좀더 많은 바이어라든가, 정부 기관의 협조 하에서 저희 기술을 좀더 많은 곳으로 나가서 저희 기술을 전파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려는 서로의 기대치를 확인하고 공동의 행보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아델 하마스 사우디아라비아 마디나시 개발공사 이사: "한국 기업들은 특히 환경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업들과 관계을 맺어 가까운 미래에 함께 일하기를 기대합니다."]
[박정수 벽산엔지니어링 부장: "현재 폐기물 처리와 하수슬러지 처리에 관한 작은 사업을 사우디측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큰 사업을 개발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게 바람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신남방, 신북방 등 우리의 환경산업이 진출할 여지가 많은 국가들이나 수자원관리, 해수담수화 사업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까지 참여해 앞으로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