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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비상경영' 선포…연말 임원 승진 최소화로 긴장감↑

"운영 효율성 증대로 '수익성' 중심 경영"
유지승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이 방침을 연말 인사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 연말 정기 인사에서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CJ그룹 인사의 핵심은 ▲임원 승진 축소 ▲대규모 보직 변경 ▲인수합병(M&A) 최소화 등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임원 승진을 최소화하고, 본부에서 계열사로 직원들의 발령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되도록 M&A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덩치 키우기 보다 내부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해 수익성 증대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지난 1일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며 "2020년 경영을 대비해 그룹에서는 비상경영 체제로 태세를 갖춰야 한다.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이 지주사 인력 40% 가량을 계열사로 보직 이동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면서 "인력 재배치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대규모 보직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 경영' 방침에 맞춰 그룹 내 긴장감을 높여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큰 M&A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CJ 관계자는 "비상 경영 체제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에 발맞춰 연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보직 이동도 내부 인재들을 더 효율적으로 재배치 해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CJ그룹의 인사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 업계에선 오는 19일로 예정된 경영 회의를 전후로 임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보다 더 미뤄져 12월에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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