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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아이피, 美FDA 인정한 국내 첫 'AI 의료기술' 눈길

美FDA '국내 최초' AI의료기술 '메딥' 인증
中, 기술력 입증받아…'시진핑 병원'에서 메딥 등 공급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19/11/13 17:22






인공지능(AI) 의료영상분석기업 메디컬아이피가 개발한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MEDIP(메딥)'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메딥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기술 가운데는 유일하게 FDA Class II(2등급 기기) 인증을 받았다. 의료용 3차원(3D) 프린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전 세계 세 번째로 획득한 인증이다.

FDA는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마친 제품을 위험도에 따라 3가지 등급(클래스·Class)으로 분류한다. ▲클래스 I은 칫솔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제품이 해당되고 ▲클래스 II는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진단기 등 영상기기 ▲클래스 III 등급은 심박조율기와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이 여기에 포함된다. 메디컬아이피의 '메딥'은 Class II에 포함된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계와 제약산업에서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메딥의 FDA 인증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제품의 성능과 효과, 안전성 등이 세계 수준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공지능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메딥' /ⓒ메디컬아이피 제공]

메딥은 단층촬영(CT)·MRI 등 환자 의료영상을 기계학습 기술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료, 수술 계획 수립 등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의료영상 분석 프로그램이다.

메딥을 진료에 적용할 경우 환자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장기 등 인체 내부를 3D로 표현, 아픈 부위나 종양을 보다 정확한 위치, 크기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전용 프로그램으로 환자 상태를 정확히 재현한 3D 모형을 관찰할 수 있고,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메딥 외에도 3D 프린팅 기술 '아낫델'(ANATDEL)도 보유하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인체 장기를 제작해 수술을 연습하거나 의료기기 테스트, 의대생 교육 등에 활용된다.

아낫델은 환자 개개인별에 맞춘 신장부터 암조직의 형태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장기는 부위와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2~3일, 길면 10일 내 제작이 가능하다.

메디컬아이피는 이 같은 경쟁력으로 미국을 넘어 중국 시안에 법인을 설립해 회사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시안국제메디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메딥과 아낫델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최대 규모인 이 병원은 중국 서안국제의료그룹이 약 1조원을 투자해 1만5,000병상을 갖춘 대형종합병원이다.

시진핑 주석이 아프면 방문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군 병원 중국인민해방군총병원, 일명 301병원에도 메딥과 아낫델 서비스가 공급되고 있다.

박상준 대표는 "중국 법인을 통해 중국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에 FDA 인증을 받은 만큼 미국에도 이른 시일 내 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아이피는 최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국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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