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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배그 꿈꾼다"...패스파인더에이트 '에픽체스' 출사표

"PC-모바일 아우르는 글로벌 PvP 게임될 것"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19/11/29 10:58

'제2의 배틀그라운드'를 지향하는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신작 '에픽체스'가 출사표를 던진다.

'에픽체스'는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코코모 스튜디오를 인수해 개발중인 오토배틀러 장르의 신작이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 총괄역을 맡았던 남궁곤 프로듀서가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카이저'와 그 후속작 '카이저2'로 코어 MMORPG 장르를, '에픽체스'로 신장르를 각각 공략하게 됐는데,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독립개발사 중 성공스토리를 쓴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제작중인 '에픽체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코코모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에픽체스'의 국내외 서비스를 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에픽체스'는 빠르면 연말까지 베타버전을 완성할 계획이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데, 몇몇 배급사들이 해당 게임 판권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모 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라이브 개발팀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14년 12월 설립한 개발사다. 설립자 남궁곤 프로듀서는 '리니지2' 개발총괄역을 맡은 이력이 있다.

엔씨소프트에서 프로그래머나 아트디렉터가 아닌, 기획자가 메이저 프로젝트의 개발총괄역을 맡은 것은 김형진 전 상무와 남궁곤 프로듀서가 유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립 직후 액션RPG '오버로드'의 개발에 돌입했고, 카카오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오버로드'의 배급계약을 체결한 후 스톤브릿지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개발진들의 평판이 좋았기에 초기 투자와 배급계약, 후속 투자유치가 순탄하게 이뤄졌으나 코모모 내부 사정으로 '오버로드'는 완성에 이르진 못했다.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가 남궁곤 프로듀서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스튜디오 흡수 합병이 이뤄졌다. 남궁곤 프로듀서는 심기일전해 재기전에 나섰다.


'카이저' 개발총괄역이었던 채기병 프로듀서가 크래프톤으로 이적하고 남궁곤 프로듀서가 합류했는데, 전직 '리니지2' 개발총괄역이었던 두 프로듀서가 바통을 이어가며 패스파인더에이트의 개발 수장이 된 셈이다.

'에픽체스' 플레이 화면 이미지 컷


개발중인 '에픽체스'는 '도타2'의 게임모드였던 '오토체스'의 인기에 힘입어 형성된 '오토배틀러' 장르의 게임이다. 전략성이 게임성의 핵심이 되는데, 남궁곤 프로듀서나 기존 패스파인더에이트의 개발자들의 '주전공'과는 다소 이질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남궁곤 프로듀서는 "MMORPG 이외의 장르로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오버로드'도 그와 같은 시도의 일환이었다"며 "MMORPG의 PvP로는 구현할 수 없는 전략성과 긴박감을 놓여넣어, 보다 박진감 있는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망라하는 멀티플랫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 페이 투 윈(pay to win)이 아닌 PvP 게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배틀그라운드'를 지향하는 게임인 셈인데, 천편일률적인 양산형 게임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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