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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상장 예정 브릿지바이오, 프리미엄 요인 많다"-미래에셋대우

소재현 기자



상장을 앞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브릿지바이오느는 오는 20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만 주력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업체로 설립 4년 만에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일궜다.

주요 후보물질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BBT-401이다. BBT-877은 지난 2017년 5월 도입해 7개월 만에 전임상을 끝냈고,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BBT-877은 1조 5,000억원(계약금 600억원)으로 단일 물질로는 국내 최대 규모 기술이전을 맺었고, 현재 미국 임상1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약 24억 달러로 형성됐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와 로슈의 에스브리엣이 양분하는 구조다. 다만 두 약물 모두 효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BBT-877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오토택신 저해제로 갈라파고스의 GLPG1690이 개발중에 있는데 약효에 있어서는 BBT-877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임상2a상 중인 BBT-401은 펠리노-1 저해제 계열 약물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중에 있다. 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로 쓰이는 5-ASA 제제와 바이오의 약품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이 확인됐다.

2020년 상반기 임상2a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BBT-401은 2015년 10월 도입 후 9개월의 전임상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에 아시아 판권을 이전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릿지바이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4,741~5,418억원이다. 최근 상장된 바이오업체 중 에이비엘바이오와 올리패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최근 상장된 바이오업체 중 글로벌 제약사 대상으로 1조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하는 업체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브릿지바이오는 개발 속도가 빠르고 임상 결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만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베링거인겔하임이 진행할 BBT-877의 임상2상 결과 및 적응증 확대, BBT-401의 기술이전을 기대하는 중장기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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