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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토큰 꿀꺽?"…업비트, 이그니스 에어드랍 미지원 논란

국내 최대량 거래소 업비트에 기대 몰렸지만…업비트 "모든 마케팅에 동참하는 것 아냐"
황이화 기자

업비트가 암호화폐 '이그니스(IGNIS)'를 보유한 이들에게 일종의 '배당금' 지급을 지원하지 않기로 해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오후 5시부터 암호화폐 '이그니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콜(COAL) 토큰 에어드랍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거래소 중 프로비트와 한빗코만 에어드랍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중에서 떨어뜨린다'는 뜻을 가진 블록체인 용어 에어드랍은 암호화폐 발행사가 무상으로 암호화폐를 배분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시장의 '무상증자' 혹은 '배당금'에 비유되는 까닭에 에어드랍이 예정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이그니스의 COAL 토큰 에어드랍 시기와 비율, 그리고 에어드랍 지원 거래소에 관심이 모였다.

COAL 토큰은 내년 1월 메인넷에서 새로 론칭된다. 전체 발행량은 100억개로, 이번 에어드랍을 통해 이그니스 토큰을 1개당 1개의 COAL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국내서 이그니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업비트다. 암호화폐 거래량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이날 오후 2시34분 기준, 업비트의 하루 이그니스 거래량은 4억5,66만978원 규모로, 전 세계 거래소 중 두 번째로 많이 이그니스가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이그니스 보유자들은 업비트에서 에어드랍 지원에 기대를 걸었지만, 업비트는 이그니스 에어드랍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업비트는 3일 전 공지를 통해 "이그니스 COAL 토큰 에어드랍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COAL 토큰 에어드랍을 원하는 회원은 6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72시간 내에 이그니스 출금을 진행하라"고 알렸다.
업비트는 지난 6일 암호화폐 이그니스에 대한 COAL토큰 에어드랍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사진 = 업비트 공지사항 갈무리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이용자들은 "업비트가 COAL 토큰을 챙기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업비트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경쟁업체가 없어 안하무인식 경영을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업계에서도 이 같은 이용자들의 추측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COAL 에어드랍은 블록(block)의 스냅샷에 기반해 이루어지 때문에 거래소들의 지갑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COAL 토큰을 제공하는 COALCULUS에서 진행한 마케팅"이라며 "모든 마케팅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업비트가 추후 COAL 토큰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업비트와 함께 한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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