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된 교육회사…안마의자·가구 '없는게 없네'

사진/교원그룹 마켓85 홈페이지 캡처.

교육 회사들이 온라인 마켓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동도서, 전집, 장난감 같은 교육 콘텐츠를 넘어 안마의자, 가구,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까지 아우르기 시작했다.

교원그룹이 지난달 9일에 론칭한 온라인 플랫폼 마켓85(Market85)가 그 대표적인 예다. '마켓85'는 자녀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제시하는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을 표방한다.

'교원표' 쇼핑몰은 육아, 키즈 교육과 같은 교육 카테고리와 더불어 홈 리빙, 테크 가전, 해외 브랜드와 같은 비교육 분야까지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홈 리빙의 경우 '아이나래'라는 브랜드명으로 상표권 등록까지 하고 베이비장, 리클라이너 안마의자, 침대까지 선보였다. 테크가전 카테고리에는 헤드폰과 무드등, 학습 스탠드 등이 포함됐다.

학습 콘텐츠와 일반 가전, 가구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교원 관계자는 "국내외 전반적인 사업영역이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교원그룹도 시장의 변화에 맞춰 온라인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하고자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 또한 온라인상에서 각종 장난감과 도서, 교구를 판매하는 '웅진책방'을 운영 중이다.

웅진책방은 교원 처럼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취급하진 않지만 연령별, 테마별로 맞춤형 독서 추천을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나이대별 추천 단행본과 원서를 분류해놨고, 자존감, 모험심 향상, 식습관 관리 등 주제별로도 묶어놨다. 북 큐레이션에 특화된 온라인몰이라 할 수 있다.

테크빌교육은 '선생님의 장바구니'란 콘셉트로 '티처몰'을 선보였다. 다른 교육업체 온라인 쇼핑몰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면, 이곳은 이름처럼 현직 교사가 주 타깃이다.

주요 과목별 교구와 SW코딩 교구, 창의성 만들기, 보드게임, 문구 등 학습 지도에 필요한 제품을 모아놨다. 최근에는 교사에게 꼭 필요한 문구 8가지를 모은 '웰컴박스', 수업의 재미를 높혀주는 '꿀템' 등 기획전도 개시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교육 회사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 새롭거나 특이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나가면서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