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HMR' 만두 다음은 피자…품질 향상이 승부처
박동준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외출보다는 집에서 가정간편식으로 식사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냉동 피자도 대표적인 간편식인데요. 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빠르게 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급성장했지만 품질 불만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시장이 줄기도 했습니다. 이에 식품업계는 기술 개발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소비자가 냉동간편식 제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냉동피자는 최근 들어 가성비와 편리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김경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 배달시켜도 요즘 저녁 시간에는 한참 있다가 오는데 애들 학원 갔다가 오면 손주들이 '할머니 피자'하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주니까 (편하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문점에 비해 빈약한 토핑과 해동 이후 딱딱해지는 도우 등의 이유로 지난해 시장이 퇴보했습니다.
식품업계는 기술 개발을 통한 신제품과 리뉴얼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냉동 피자 시장에 진출한 지 두 달 만에 월평균 25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면서 업계 2위로 안착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도우 끝까지 토핑을 넣은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박성재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 매니저 : (풀무원은) 다양한 기술들이 들어간 설비부터 차별화한 피자를 출시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피자의 다양성을 맞출 수 있었고요. 앞으로도 더 (업체마다) 다양한 피자들이 나와서 피자 시장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냉동피자 1위 오뚜기도 지난해 말 저온 숙성 도우와 자연 치즈로 제품을 탈바꿈했습니다.
CJ제일제당도 2018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의 대표 피자 제품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또한 슈완스와 기술 제휴로 '고메' 브랜드의 품질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냉동피자가 다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