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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 금지"…코리아 포비아 확산

이스라엘, 사전 통지없이 입국 금지
美·대만, 한국여행 경보 상향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iseul@mtn.co.kr2020/02/24 06:38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하다. 사진=뉴스1>

한국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세계 각국이 '입국금지·비자발급 중단·여행자제 권고' 조치를 단행하기 시작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레인 등 5개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브루나이 등 8개국이 입국을 제한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한국인과 한국 경유자에 대해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가장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성지순례 관광객들이 대거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경계심을 갖게 된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발 여객기에서 자국 국민을 뺀 나머지 외국인 약 200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인천발 대한항공 여객기가 도착했으나, 외국인 승객은 내리지 못했고 한국인 약 150명은 약 2시간 후 한국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비행기가 출발할 때까지 아무 조치가 없다가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돌연 입국을 금지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조치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한국 외교부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뒤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미국과 대만도 한국 여행 시 현지 감염자 접촉을 주의하라는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2단계로 올렸다. 이전까지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는 1단계였다.

여행권고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를 뜻한다.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된 여행권고 2단계는 홍콩과 마카오뿐이었으나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추가됨에 따라 모두 4개 나라 또는 지역으로 늘었다. 현재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서는 4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대만 보건당국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격상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지난 20일 한국에 대해 내린 여행경보 '1급 주의'를 '2급 경계'로 높였다. 베트남과 태국의 항공사들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줄이 취소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영국과 싱가포르도 한국을 방문하더라도 대구와 청도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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