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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직전 항공사 …"주차비 낼 돈도 없다" 정부에 지원 호소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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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에 나선 항공업계가 더는 버티기가 힘들다며 정부에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늘면서 항공업계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벼랑 끝에 내몰린 항공업계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저비용항공업계(LCC)가 오늘(28일) 각 사 사장 명의로 발표한 공동 건의문입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은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다며 정부에 즉각적인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3,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심사에 3개월이 걸리고 지원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너무 어렵다 보니 무급휴직, 임금 삭감 등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게 되어서..]

LCC들은 또 정부에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중국 뿐 아니라 모든 노선의 탑승률이 크게 줄면서, 대부분의 LCC가 다음 달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운항을 하지 않더라도 공항에 비행기를 세워두는 비행기 주기료도 수 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한 국가가 50여 개 국을 넘어선 만큼 운항 중단에 따른 주기 비용은 한층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LCC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대형 항공사들도 핵심 노선인 미주 ㆍ유럽 노선까지 타격을 받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아직 실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 수요는 크게 경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대한항공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호놀룰루 등 미주 노선을 감편하고 좌석 수가 적은 비행기로 기재를 바꿨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로마,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등 유럽 노선을 축소 조정했습니다.

직원들 월급을 40%만 지급하는가 하면 기름값을 내지 못해 정유공급이 끊긴 항공사도 있는 가운데, 벼랑 끝에 내몰린 항공업계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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