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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 '남매의 난' 동생 조원태 완승...경영권 분쟁 종결?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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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남매 분쟁'에서 이겨 지주회사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경영권 분쟁 속에서 주주들의 표심은 결국 조 회장으로 향했는데요. 조 회장이 유리한 고지에 섰지만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1호안,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해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은 오늘(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승인했습니다.

한진칼 정관을 보면 이사 선임을 위해선 참석 주주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되는데, 이를 초과한 56%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주총에서는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조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5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습니다.

모두 한진칼이 추천한 인사로, 조 회장 측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세 주주 연합이 추천한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일제히 부결됐습니다.

당초 이번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승리가 예견됐었습니다.

일찌감치 어머니, 동생과 연대한 조 회장은 직원들의 강력한 지지에 이어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이끌어냈고, 최근에는 상대 진영인 반도건설의 의결권을 8.28%에서 5%로 제한토록 한 법원의 판단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조 회장의 연임에 찬성하는 의견을 내 지분율이 25%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한진그룹은 주총 이후 한층 안정적으로 조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다만 주총을 계기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뿐,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세 주주 연합은 주주명부 폐쇄 이후에도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최근 지분율을 약 42%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총은 조 회장의 승리로 결론났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스포츠 격언처럼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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