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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협상 난항…세운지구도 결국 아파트 공급 없던일 되나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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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서울이 새 아파트 공급 절벽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 사대문 안의 대규모 재개발 구역인 세운지구 역시 분양가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주택공급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1·4·5구역입니다.

총 99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으로 철거 후 바닥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 6월 분양계획이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분양일정이 10개월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HUG는 일반분양가로 3.3㎡당 2750만원을 제시한 반면 시행사는 최소 320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HUG와 분양가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행사 측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비주거용인 오피스로 바꾸기 위한 사업계획변경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비상업용 오피스는 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을 뿐더러, 공동주택 분양가 협상을 위해 사업진행을 멈출 경우 비용 증가로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근 대우건설이 시공할 예정이었던 세운6-3-3구역과 세운6-3-4구역 총 1300여가구의 공동주택도 분양가 협상 난항에 비주거용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15년간 세운지구 주변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없었는데, HUG가 인근 사업장을 분양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분양가 협상이 실패할 경우 세운3구역과 세운6구역에 들어설 예정이던 아파트 4000여가구가 비주거용 오피스로 전환돼 도심 아파트 공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서울 주택공급이 부족한 만큼 주택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HUG의 분양가 기준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사대문 내 정비사업 분양으로 주목받았던 세운지구.

분양가 몽니에 대규모 주택공급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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