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6,300억 블록딜 매각
유찬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의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블록딜로 내놨다. 아이온은 앞서 2018년 말에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시간외 매매로 매각한 바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이후 아이온은 셀트리온 257만주(지분 1.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21만주(1.5%)를 시간외 거래에서 블록딜로 매각할 예정이다.
아이온은 셀트리온의 제시가격으로 이날 종가(19만8,000원)보다 8~9.8%가량 할인한 17만8,695원~18만2,160원을 제시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제시가격은 이날 종가(7만9,000원)보다 7.0~8.8% 할인된 7만2,088원~7만3,470원이다.
아이온의 제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아이온은 최소 6,185억6,063만원, 최대 6,305억1,990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아이온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은 약 7.6%,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 7.9%로 낮아진다.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해 차익 실현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이날 장중 23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19만원대로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장중 9만9,400원을 찍고 7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