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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9일부터 라임 무역금융펀드 현장조사 실시

"대면 접촉 최소화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끝낼 것"
석지헌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 주부터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라임자산운용과 무역금융펀드의 주요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현장조사 대상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당초 계획(3월 초)보다 한 달 가량 지연됐던 현장조사를 오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먼저 라임과 신한금융투자를 들여다 볼 계획이다. 이들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계속 판매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를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정부가 지난달 31일 등교 개학을 미루면서 4월 초 진행하려 했던 현장조사도 미루기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 등교와 연계해 시행 중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검찰이 라임 사태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고 투자자들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을 반영해 현장조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가 등교 개학을 미루면서 현장조사도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기하려 했지만 라임 사태가 중대한 사안인 만큼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현장조사는 대면 접촉을 가급적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현장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료는 가급적 온라인으로 받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실천하면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4월 안에 주요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조사를 마칠 것"이라며 "가능한 한 기존에 있는 자료를 활용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일회계법인은 내일(3일) 무역금융펀드 회계 실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헤지펀드의 폰지사기 등에 연루된 무역금융펀드는 거의 전액 손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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